[2022 파홀로 초청] 추상희 플루트 독주회 ‘현대음악의 만남’
2022 파홀로기획 초청공연 추상희 플루트 독주회가 지난 2월 15일 화요일 오후7시 TLI 아트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플루트 독주곡으로 구성되어 연주자만의 학구적인 해석과 탄탄한 연주력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의 작곡가 자크 이베르의 작품은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만큼이나 플루티스트들에게 자주 연주되는 작품으로 중심음을 통한 여러 변형되 발전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작품의 긴장감과 연주자의 테크닉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주제선율은 곡 전체에 통일감을 주고 있었다. 에드가 바레즈의 작품은 1946년에 작곡된 것으로 플루트 연주자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플루트 악기가 갖고 있는 독특한 음의 영역을 저음부터 고음까지 불규칙한 리듬으로 긴장감, 극적인 순간, 심지어 오싹한 분위기까지 모두 작품에 그려내었다. 연주에서는 플루트의 타악기적인 연주법이 매우 신선하고 인상적인 것으로 기억되었다. 보짜의 이미지는 플루트 독주곡 가운데 중요한 레퍼토리 중 하나로 화려한 스케일과 함께 작곡가의 내면의 감정변화를 극대화 시킨 작품으로 연주에서는 작품의 스토리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듯 연주자 특유의 세련미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다채로운 연주 활동과 한 시대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만의 연주에 대한 안목과 능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연주력을 보여주었으며 플루트 에 대한 열정과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보여주는 기억에 남는 연주회였다.
(글_예술기획 파홀로 반여진)